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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도에 입문한 자(시25:8-11)
2024.05.03 09:57
곽장준
조회수 : 252

다윗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 하나님께 공의의 심판을 청원하며, 고난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은 그 구원의 도와 길로 들어서기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8절에도 도가 나오고 9절에도 도가 나오고 10절에는 길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것이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님의 진리, 말씀, 깊으신 뜻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도로 들어오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교훈을 주시고, 가르치시고, 구원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10절에서는 이 길은 참으로 심오한 진리를 알고, 구원을 누리는 방법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생각하는 호기심, 열심, 능력,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1. 죄를 뉘우치는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8, 11

 

하나님을 알고 싶고, 하나님의 진리로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죄에 대해 무관심해서는 입문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 죄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통해 내 마음이 변화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진지한 영적인 자세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근본 성품이 선하신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하나님 속성이라는 것입니다. 선하시다 라는 것은 윤리라는 잣대로 선하다 악하다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로우시다 라는 것은 법적인 잣대로 옳으냐 그르냐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룩은 종교적인 잣대로 영적으로 순결하냐 더러우냐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에 입문을 하려면 사람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방향으로 영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교훈을 받으면 하나님의 의와 선과 거룩을 닮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1절에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여호와의 도에 입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죄악은 아본이라고 하는데 이미 죄를 저질렀음이 증명이 되었기에 허물이라는 흔적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를 통해서 해결받기를 원하므로 죄를 사해달라는 것입니다. 사하다라는 말은 싸라흐용서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저를 받아주십시오. 제가 여호와의 도에 들어가서 교훈을 더 받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교훈은 진리이며 복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2. 겸손한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9

 

우리는 한없이 하나님 앞에 낮아진 상태로 계속 입문의 과정을 밟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신다.”고 했습니다.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신다.”고 했습니다. 여기 온유한 자는 아나브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겸손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온유는 성숙해지므로 맺는 열매를 말합니다. 도를 충분히 익힌 사람에게 맺어지는 열매가 온유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겸손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바싹 낮아지고 엎드려서 겸손하게 구하는 자가 하나님의 지도하심과 가르치심을 받고 정의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표는 정의인데 미쉬파트인데 모두가 같이 공유하는 정의입니다. 구원은 하나님 안에서 함께 받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함께 공의롭게 사는 공동체에 소속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주시는 정의는 우리에게 주시는 칭의(짜다크)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천국 문을 통과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겸손한 자에게 도를 가르치신다고 했습니다. 이는 복음 즉 구원의 진리에 입문해서 배우기 시작하고 성령으로 계속 훈련을 받으므로 성숙해질 때 온유라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더러워진 우리의 자아를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부인할 줄(내려놓을 줄) 알아야 하고, 십자가를 질 줄 알아야 하고, 주의 뒤를 따를 줄 알아야 하나님의 지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이는 다라크인데라는 이끈자는 뜻이고 바로 제자(弟子아우제,아들자)가 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성경의 덕 중에 가장 큰 덕이 겸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남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겸손이 떠나버린 모습니다. 그런 사람은 공의의 공동체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3.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10

 

하나님의 도에 입문한다는 것은 언약을 지키고 그 확인된 증거를 인정하고 준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도의 결과는 하나님의 인자를 얻고 진리를 얻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한 절이 얼마나 집약된 결론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언약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이 내게 체험 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여호와의 도에 들어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입문하면 우리는 십자가의 보혈로 죄를 씻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므로 저주를 풀어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론적으로만 받아들였을 뿐 자신에게 체험이 없고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아직 입문도 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론만 알뿐 그의 삶은 복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것입니다. 그것은 종교 생활에 불과할 뿐입니다. 나의 몸은 세상에서 살 수밖에 없고, 내 마음만 하나님을 향하겠다는 삶은 허구의 삶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도를 통해서 최후에 얻는 것이 무엇이냐면 바로 인자와 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애(仁愛어질인,사랑애)의 사랑이 바로 헤세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지시고,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셔서 다 이해하시고 받아주시고 끝까지 구원시켜주시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 진리는 에메트인데 신실하다, 충실하다는 뜻으로 진리는 틀림이 없는 사실이므로 진리는 우리를 완성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8:32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신 것입니다. 깊이 깨달으시고 복음과 성령으로 충만해서 끝까지 도달해 내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