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 24시간을 사는데도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있습니다. 또 한 달을 사는데도 시작하는 날과 끝나는 날이 있습니다. 1년을 사는데도 시작하는 달과 끝나는 달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 생애를 사는데도 시작하는 해와 끝나는 해가 있습니다. 공원 묘원을 갈 때가 있는데 묘비를 보면 망인이 몇 년 몇 월 며칠에 출생해서 몇 년 몇 월 며칠에 사망했다는 것을 기록해 놓은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묘비에는 몇 가지가 더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분이 남겨 놓으신 가족 상황이 적혀 있습니다. 때로는 그 분의 직분이 적혀 있기도 합니다. 더 나가서 어떤 분은 공적비를 세워놓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이 한 생애를 사는 동안 어떤 일을 얼마큼 훌륭하게 하셨는지를 알게 되면 마음에 존경심이 생깁니다. 우리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을 다 살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 하나님의 평가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가 산 인생의 승패를 확연히 알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우리의 내생이 영원히 갈리는 것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승리로운 인생을 살다가 영원한 승리까지 거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인생의 승패가 갈리게 되는 것일까요?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세 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인생의 패배자가 아니라 승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기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20절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인생을 보내신 목적을 알고 하나님이 주신 기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온전한 삶을 실천하는 자를 기뻐하시고, 반대로 마음이 굽은 자는 미워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는 온전한 자라고 했습니다. 온전(穩全평온할온,온전할전)은 “타밈”이라고 하는데 완전과 완성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즉 의와 선과 거룩함이 성숙해진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사람에게 원하시는 기준인 것입니다. 그 사람은 이 땅에서도 승리할 뿐만 아니라 그 나라에서도 영생과 영광을 누리는 것입니다. 잠22:4에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오쉐르:부귀)과 영광(카보드)과 생명(하이)이니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마음이 굽은 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굽다는 “이케쉬”라고 하는데 “비뚤어지다, 왜곡되다, 바른 길에서 벗어나다, 패역(悖逆어그러질패,거스릴역)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불의하고, 악하고, 부정한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결국 하나님의 기준에서 벗어난 만큼 이 땅에서도 실패할 뿐만 아니라 영원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잠6:16에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17.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18.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19.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했습니다. 호9:15에 “그들의 모든 악이 길갈에 있으므로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미워하였노라 그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내 집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 했습니다. 이 땅에서도 내생에서도 불행한 자들입니다.

2. 사람의 선택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19절

또 하나의 원인이 있는데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졌기 때문에 선택하기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준대로 순종하며 사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고, 반대로 하나님께 미움 받는 기준대로 기어코 어깃장을 놓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택한 대로 인생은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의로운 삶을 선택한 사람은 결국 생명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잠10:16에 “의인의 수고(페우라:보상)는 생명에 이르고.” 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악을 선택한 사람은 결국 사망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잠10:16하반절에 “악인의 소득(테부아:열매)은 죄(하타트:형벌)에 이르느니라.” 했습니다. 롬5:18에는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르고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하신 말씀한 대로 아담 때문에 모든 인류가 죄인이 되어 멸망을 당하게 되었으나, 예수님 때문에 인류에게 구원이 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30:19에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하셨습니다.

3. 삶의 결과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18,21-23절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기준대로 의의 길을 선택하고 살았을 때 마지막에는 상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히11:6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했고, 시18:20에는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으니.” 했기 때문입니다. 또 23상반절에는 “의인의 소원은 오직 선하다.” 했습니다. 이 말은 의인이 소원한 것은 선하게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선은 “토브”인데 온갖 좋은 것이 다 주어지는 것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기준대로 악을 선택하고 살았을 때 마지막에는 당연히 그만큼의 삯(보응)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시91:8에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하셨고, 롬13:4에는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21절에 보면 “악인은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나 의인의 자손은 구원을 얻으리라.” 했습니다. 악인이 아무리 자신이 저지른 악의 보응을 피해보려고 별별 노력을 다할지라도 결국은 벌을 받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또 23하반절에는 “악인의 소망은 진노를 이루느니라.” 했습니다. 악인이 아무리 좋은 것을 소망할지라도 결국은 진노를 당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진노는 “에브라”인데 하나님의 격노로 인한 무서운 멸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마지막에는 뿌린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지 뒤바뀌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