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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맞은 다윗의 간증(시30:1-12)
2024.06.21 18:00
곽장준
조회수 : 219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쓴 시편 중 7번째 시편입니다. 오늘은 다윗이 노년기에 들어서서 살아온 생애를 돌아본 것입니다. 40년 왕 노릇을 했는데 무엇을 이루어 놓았는가를 돌아본 것입니다. 그는 신하들의 만류에도 인구 조사를 하여 군사가 130만 명이나 된 것을 확인하고 스스로 자만했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이 진노하셨는데 나단을 보내 징계를 내릴 것인데 3년 기근, 3개월 침략, 3일 전염병 중 하나를 택하라 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은혜를 바라고 3일 전염병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7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에 다윗이 죄는 자신이 지었는데 백성들이 대신 죽은 것을 너무나 마음이 아파하며 회개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습니다. 여부스 사람 오르난 타작마당에 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면 재앙 그치게 해주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다윗이 그대로 순종하자 재앙이 그침을 보았고 깊은 영감으로 계시를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금 600세겔 주고 사서 성전 터로 예비해 놓은 것입니다. 다윗은 성전 터를 봉헌하고, 재료를 다 준비해 놓고, 설계도 만들어 놓았으나 하나님이 건축을 허락지 않으시므로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긴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간증시를 남긴 것입니다. 그는 세 가지 간증을 했습니다.

 

1. 구원해 주신 하나님 1-3

 

자기의 평생을 돌아보니 하나님은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셨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원수 앞에 죽을 뻔했는데 하나님이 그 원수를 치시고 거기서 끌어내셔서 구원받았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죽다 살아난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린 목동 때에 무서운 짐승들에게 물려 죽을 뻔 했고, 물맷돌 가지고 거인 골리앗을 죽이고 살아났습니다. 사울에게서도 10년 동안 피해 다니며 살아났습니다. 압살롬의 쿠데타에서도 살아났습니다. 여기 끌어내사는 원어가 인데 건져 올리다.” 라는 뜻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이 끌어올려서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증을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절에는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여기서 고치셨다.”라는 말은 라파입니다. 여호와 라파는 여호와는 치료자시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병들고 곤고해져서 죽을 수밖에 없는데 살려주셨다는 것입니다. 몸에 병이 들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었거나,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 버림받은 것 같은 낙심의 상황이 왔음에도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더니 깨끗이 고쳐주시더라는 것입니다. 3절에는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서 살리심으로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셨나이다.” 했습니다. 여기 스올이라는 말은 음부 즉 죽음의 세계를 말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간 상황에서 하나님이 다시 살려내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다는 간증을 한 것입니다.

 

2. 은총을 주신 하나님 4-5

 

하나님 앞에 얻어맞은 일은 조금밖에 없고 평생 은총만 받았다고 간증한 것입니다. 노염((성낼노,불댕길염)이라는 말은 아프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화가 나셨다, 분노하셨다는 뜻입니다. 그 말은 우리가 크게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잠깐만 노하시더라는 것입니다. 여기 잠깐이라는 말이 레가라는 말인데 눈 깜빡할 사이라는 뜻입니다. 인생 전체를 훑어보니까 하나님이 자신에게 분노하신 것은 눈 깜빡할 사이처럼 짧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은총(라쏜-호의,은택)은 평생 동안 주시더라는 것입니다. 여기 평생이라는 말이 하이라고 그러는데, “내가 생명을 가지고 있는 동안 계속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상당히 생각이 부정적입니다.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고난 투성이었고, 슬플 뿐이었고, 좋은 일은 별로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살아온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하나님께 얻어맞은 적은 조금밖에 없고 평생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 맞는 것입니다. 진짜 하나님 앞에 얻어맞은 적은 몇 번밖에 없고, 용서해주시고 참아주시고 계속 은혜로 편안하게 산 것은 얼마나 긴 세월이었는지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또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고 아침에는 기쁨이 왔다는 것입니다. 저녁에 울면서 잤는데 아침 되니까 다시 기쁨의 상황으로 바꿔져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4절에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찬송만 받으실 분이고 우리가 감사를 드리기에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3. 용서해 주신 하나님 6-12

 

다윗은 자신이 형통할 때 나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만입니다. 그런데 7절에 보니까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하면 주의 은혜로 나를 산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했습니다. 자신은 산같이 계속 견고하게 살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얼굴을 가리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근심이 쏟아져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고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징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생애에서 밧세바 사건과 그 뒤로 자식들 간에 살인 사건, 강간 사건 또 왕위 찬탈 쿠데타 사건 등등 계속 집안에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다 다윗이 뿌려놓은 죄의 대가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 8절에 다윗이 주께 부르짖고 간구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계속 부르짖어 기도하며 10절에 하나님이 들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도와달라고 기도했더니 드디어 하나님이 응답을 주셨는데 11절에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배 옷을 벗기시고 기쁨의 띠를 띄우셨나이다.”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용서해 주시므로 고난을 기쁨으로 바꿔주셨다는 것입니다. 12절에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했습니다. 우리도 잘 절제하고 끝맺음을 잘 아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