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샘터
오늘 시편도 다윗이 썼다고 소개하는 다윗의 식가욘이라고 했습니다. 식가욘은 공식 예배 속에서 부르는 찬양을 의미합니다. 거기에 첨가해서 베냐민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라고 했습니다. 베냐민의 구시는 다윗이 사울 왕에게 박해를 받은 것이 바로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그 시대에는 잠시 원수지간이 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두 지파가 왕족을 가진 정통한 지파로 유다 나라를 구성했습니다. 다윗의 기도제목은 하나님께 공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이 베냐민 사람들에 의해 억울하게 고난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상황에서 기도를 시작하지만 더 깊게 보면 만민과 모든 세상에서 의로운 사람들이 박해를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공의로운 세상이 되려면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의로운 자에게는 복을 악한 자에게는 형벌을 내리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그 일을 위해 보내신 분이 바로 메시아시라는 것입니다. 메시아는 이 세상을 공의로운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오시는 것입니다. 여전히 세상은 지금까지 의와 불의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근본 문제가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1. 의로운 자를 고난에서 건져 주소서 기도했습니다. 1-5절
다윗은 자신이 아무 잘못도 없이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해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의로운 자를 고난에서 건져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자신의 의로움을 확신하지 않고는 감히 함부로 고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윗은 그만큼 의로운 삶을 살아왔기에 하나님을 친밀하게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의로운 자가 박해 받고 있을 때 도와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도와 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피난처시라는 것입니다. 의로운 자를 뒤에서 쫓아오는 악한 자들에게서 구원하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2절에는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했습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목동 생활을 했는데 양을 지키다가 무서운 사자나 곰을 만났던 것입니다. 양을 지키려고 그들과 싸운 경험이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은 현재 양처럼 도망치고 있고 악한 자들은 사자처럼 달려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3절에는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악했던 적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숨긴 악이 있다면 하나님이 벌을 주셔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4절에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한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손에 죄악이 있어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계속 사울에게 예우를 다하며 살려주었고 화친을 청했습니다. 다윗의 공로와 권세를 까닭 없이 사울이 시기와 질투로 빼앗았던 것입니다. 사울은 천천, 다윗은 만만이라는 백성들의 노래를 듣고는 시기와 질투에 빠졌던 것입니다. 이는 역설적인 하소연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시기를 소원한 것입니다. 이 땅에서 의로운 자들은 고난을 받습니다. 예수님도 이 세상 임금이 권세를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의인의 간구하는 손길을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2. 세상을 공의로 판결해 주소서 기도했습니다. 6-11절
하나님이 재판관이 되셔서 반드시 공의가 이기도록 판결해 달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영감의 사람이기 때문에 박해와 환난을 당하고 있을지라도 의로운 자를 하나님은 반드시 올바르게 판결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습니다.” 라고 확신 있게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면서 희망을 가지는 것은 의와 불의를 판결해 줄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재판은 공의롭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재판은 반드시 공의롭다는 것입니다. 7절에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은 인류 전체를 위한 공의의 심판자시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이 세상을 팽개치지 아니하시고 온 인류를 공의롭게 재판하려 나타나실 것입니다. 8절에는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했습니다. 만민을 심판하시는 동시에 한 사람까지도 성실하게 심판하신다고 했습니다. 9절에는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하나님은 개개인의 양심까지도 다 감찰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11절에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했습니다. 의로운 자의 고난을 보시면 하나님은 공의로 분노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조금도 방심하지 아니하시고 이 땅을 철저하게 감찰하고 계신 것입니다.
3. 악한 자들에게 형벌을 내려 주소서 기도했습니다. 12-17절
다윗은 끝까지 악한 자들에게는 형벌을 내리시는 공의를 반드시 이루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사람은 때로 의로웠던 자도 불의한 자가 되고, 선한 자도 때로 악한 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고 참다가 마지막 결정을 하시는 기준을 회개로 보신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다면 예비해 놓으신 칼과 활을 가지고 심판하셔서 형벌을 내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복음은 심판이 떨어지기 전에 빨리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알곡은 곳간에 들여지지만 죽정이는 불에 태우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3절에는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했습니다. 불은 무서운 불못 심판을 말합니다. 14절에는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했습니다. 이 말은 스스로 자신을 속여 망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15절에는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했습니다. 자업자득이라는 것입니다. 16절에는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행위대로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사필귀정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결론을 내렸습니다. 17절에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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